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업체가 청소 자금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이야기 했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청소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안00씨는 지난 4월 남성 손님 한00씨에게 의뢰를 받고 서울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김00씨의 집은 수개월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태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했다.
이에 전00씨는 유00씨의 말을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B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안00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전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전00씨가 받지 못한 자본은 화재 청소 전문 업체 124만원으로, 폐기물 정리 비용만 해도 우선적으로 받은 22만원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다. 돈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B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태다. A씨가 다른 번호로 신고를 하면 받았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고발을 피하고만 있을 것입니다.
사연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꽤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태"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비용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최소한데 (안00씨가) 일정 돈을 입금했었다. 이 부분 덕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극복해야 된다"고 설명했다